채팅창의 고수놀이에 대하여


작성자 : ture1000
 
2005년 11월 30일 론님께서 고수놀이에 대한 언급을 하신지도 어언 2년이 다 되가는군요.
하지만 이러한 고수놀이는 조금도 줄어든 것 같지 않습니다.
그분들의 고수자랑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요.
이러한 안타까운 사태에 고수 그 분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약간의 스토킹을 해보았습니다.

누적인구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클래스 0 1 2 3 4 5 6 7
총 376명 13 10 19 27 83 97 108 19
누적퍼센티지(100%) 3% 3% 5% 7% 22% 26% 29% 5%

조사기간 [11/14 AM 7:15부터 11/25 AM 01:37]
방법 : 기간 동안 랜덤시간에 챗창을 캡쳐, 그 곳에
참여 중인 유저들의 클래스분포를 총 누적
누적퍼센티지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
부득이하게 8클 유저는 제외



우와 정말 놀랍습니다.

아에파 유저의 3%도 채 안 되는 6, 7클래스 유저들이 무려 도합 34%를 차지하셨습니다.
그에 비하여 수 천명의 유저에 달하는 0, 1, 2, 3클 유저들은 18% 밖에 불과합니다.
11/1일의 아마테라스님의 아쿠 순위에 따르면 7클 28분, 6클 55분이셨습니다.
이는 얼마나 아에파의 메시지 채팅창이 고수들로만 이루어져 있는지를 확연히 보여줍니다.

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아에파의 채팅창은 고수들로만 이루어져 있을까요?
일반적으로 대화에 끼어들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.

1] 모르는 사람이다.
2] 대화의 주제 또는 내용을 모르겠다.

일단 웹 게임이라는 아에파의 특성상 1]은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.
그렇다면 2]라는 이야기가 됩니다.

그럼 그 동안 오간 대화의 주제를 알아볼까요?

주제 언급된 횟수 전체에 대한 비율
① 고수들의 자랑 21 26.25
②앗싸리 하우스! 6 7.5%
③경매 및 수집품 거래 9 11.25%
④대박의 꿈! 캡슐! 3 3.75%
⑤노가다의 절정 광산 5 6.25%
⑥지름신 강림 7 8.75%
⑦킹왕짱 평범한 일상대화 11 13.75%
⑧스텟이 뭐... 4 5%
⑨두근두근 합성 3 3.75%
⑩아 업클좀! 퀘스트 5 6.25%
⑪아쿠마 강도단에 대한 푸념 1 1.25%
⑫박아라 박아 도감! 1 1.25%
⑬왜 여기 있니! 고정몹 2 2.5%
⑭뭘 배울까? 스킬 S 2 2.5%
전체 80 100%
조사 기간[위와 같음]
조사 방법[1 캡쳐당 가장 많이 나온 두 주제 선정]


정말 다양한 주제가 나왔습니다.
하지만 안타깝군요. 여기서 집이 없구나 아쿠마 City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저 클래스 유저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는 전체 주제의 약 30%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.(6, 7, 8, 11, 13, 14)

가장 많은 비율(26.25%)을 차지한 고수들의 자랑은 그분들의 킹왕짱 장비자랑, 스텟 자랑, 강화운 자랑, 수집품 자랑, 보석 자랑 등 모든 종류의 플레이어가 부러움을 느낄만한 항목을 포함한 주제입니다.

그분들의 자랑이 얼마나 많은지 4번 중 한번은 그들의 자랑이군요.
그럼 그분들의 자랑의 예시를 볼까요?


일단은 이렇게 셀 수도 없고 어디선가 들어본듯 한 수식어들로 나타나시는군요.


5클은 불가능하냐? 그것도 아닙니다.


칼직은 구경도 못한 분에게는 이보다 더한 자랑도 없군요.


+8에서 만족이 안 된다면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.


견디지 못한 한 분은 이렇게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. 이게 아에파 채팅창의 현실이죠.

이 외에도 고수들의 자랑은 셀 수 없습니다. 그분들이 자신은 많이 자랑하지 않았다고 하실지라도 하루에 한 분이 한 번만 자랑해도 그걸 보고 있는 저 클래스의 유저들은 소외감을 느낄 것입니다.

아에파는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.

말하자면 초보에게 무자비한 게임이죠.

집도 짓지 못하고 접는 유저가 매달 수십 명씩 됩니다.

그러한 신규 유저들이 몇 안 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채팅창에서의 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.

모든 아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아쿠 채팅창이 되도록 우리 모두 조금씩은 서로에게 양보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언급하는 채팅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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